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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5월19일] 시작은 바늘 찌르기였으나......
1938년 5월 그것은 바늘찌르기였다. 그러나 7년3개월 뒤인 1945년 8월 그것은 불벼락이었다.
7년 전 일방적 침략의 본거지이자 적대국의 언터처블 영역이던 일본 열도에 대한 공중 첫 침투는 중국 국부군 공군기가 해냈다.
다시 7년3개월 뒤 일본이 1세기 동안에 걸쳐 벌인 모든 전쟁의 성과를 한번에 끝장낸 인류 최초의 원폭투하는 미국 전폭기가 하였다.
일본 열도에 대한 적기의 첫 침투에서 투하된 것은 심리전 선전 문구가 쓰인 삐라였다.
하지만 7년3개월 뒤 투하된 것은 9만명과 6만명의 목숨을 한 순간에 앗아간 원자폭탄이다.
시작은 아주 미약했으나 그 끝은 묵시록의 참혹한 재앙을 단번에 가져왔다.
일본의 침략은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한반도부터 야금야금 시작하여 20세기 중반까지 중국 대륙과 서태평양 열도 지역을 통째로 먹어치울 기세까지 이르렀다.
일본 침략의 시작은 누에가 뽕잎을 잠식하듯 미약한 것이었으나 헤아릴 수 없는 인명피해를 누적시킨 뒤 압축적인 보복적 재앙을 순식간에 불러들이고야 말았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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