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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올해 스마트폰 매출 24%↓...세계시장서 퇴출
미국 정부가 사실상 금수 조치를 발령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의 올해 스마트폰 매출이 최대 24% 급감하고 장차 세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비지니스 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미국이 규제를 풀지 않을 경우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9년 4~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스마트폰 담당 책임자 린다 쑤이(隋琳達)는 내년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다시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쑤이는 "화웨이가 구글에 접속하지 못하게 되면 스마트폰이 2020년 미국과 유럽에서 사라질 수 있다"며 "다만 중국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화웨이가 완전 파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초 화웨이의 2019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800만대로 전망했으나 최악의 경우 2억대 정도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영국 가격비교 사이트 프라이스 스파이는 미국 정부가 사실상 수출금지 규제를 발표한 이래 화웨이제 기기에 대한 클릭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IDC는 화웨이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30%였고 2018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억800만대로 세계 2위에 올랐다.
이중 반수가 중국 밖에서 출하했다. 화웨이는 유럽을 상위 기종의 중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웨이는 그간 자급자족을 가능케 하려고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하지만 필요한 주요 부품과 지적재산권은 미국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화웨이의 주장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 컨설팅사 인트라링크의 반도체 산업 전문가 스튜어트 랜들은 화웨이가 최종적으로 수천 명 규모의 종업원을 해고할 처지에 몰리고 "언젠가는 세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제 스마트폰의 잠재 고객이 상위 기종에선 삼성전자와 애플, 중위 기종 경우 중국 OPPO와 VIVO로 갈아탈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IDC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조사 담당자 브라이언 마는 "화웨이는 경쟁사가 획득할 수 있는 시장 공간을 남기게 되지만 구미 등에서 강점을 생각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에지슨 리는 화웨이에 대한 수출금지 규제로 중국의 차세대 통신규격 5G 네트워크 구축이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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