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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톈안먼 재평가·중국 민주화 요구 시위
홍콩에서 톈안먼 사건 30주년을 목전에 둔 26일 민주파가 사건 재평가와 중국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개됐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홍콩 중심가에서 이날 작년의 두 배나 되는 2200명이 중국군이 시위 학생을 유혈 진압한 1989년 톈안먼 사건을 비판하면서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했다.
시위는 홍콩 민주파 단체 '홍콩 시민 애국민주운동 지원 연합회(支聯會)' 주최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중국으로 범죄 용의자의 인도를 가능케 하는 '도망범 조례' 개정안 철회도 요구했다.
개정안이 가결하면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민주활동가 등의 신병을 넘게 줄 우려가 커진다.
홍콩 정부는 조례를 7월까지 입법회에서 통과시킬 목표를 설정했다.
중국 정부의 홍콩 주재기관에 대해 시위대는 "공산당 일당독재를 끝내라". "범죄인 중국 송환 반대" 등을 외치며 가두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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