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民銀 당서기 “美관세인상 중국에 영향 ‘매우 한정적’” 중국인민은행 당조 서기인 궈수칭(郭樹清)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은 미국의 제재관세 인상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궈수칭 주석은 공무로 불참했지만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2019 칭화 우다오커우(清華五道口) 글로벌 금융포럼'에 보낸 기조연설문을 통해 통상분쟁을 벌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최대한으로 관세를 올린다 해도 그 여파는 한정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궈수칭 주석은 양국 간 제재관세 공방전으로 미국도 중국 못지않게 피해를 볼 것이라면서 미국이 무역 문제에서 긴장을 높이면 절대로 문제 해결로 가지 못하고 오히려 시장을 격렬하게 변동시켜 세계 경제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달 상순 미중 무역협상이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한 채 결렬한 이래 궈수칭 주석은 이와 관련해 공석에서 발언한 중국 최고위급 금융 당국자이다. 궈 주석은 또한 위안화를 공매도하는 등 투기적인 환거래를 하게 되면 거액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위안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파동을 보이는 일은 정상적인데 이를 기화로 환투기에 나설 때는 반드시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궈 주석은 위안화가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줄곧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중국 정부가 환율 탄력성과 안정성 사이에 균형을 취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발언은 자국 수출을 측면 지원하고자 위안화 환율을 고의적으로 평가 절하한다고 의심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짐작된다. 아울러 궈 주석은 중국이 소비주도형 경제로 한층 옮아가고 있다며 수출품 가운데 상당수를 내수시장으로 돌릴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궈 주석은 중국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국 수입업자도 관세 비용의 분담에 적극적이라고 전해 미국의 관세 압력을 충분히 견딜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일부 중국 제품 경우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미국으로 수출 가능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 2019/05/27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