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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국 제조업 PMI 49.4…3개월만에 0.7P↓
"미국 추가관세 여파로 경기 악화"...서비스업 PMI는 54.3 보합
중국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전월보다 0.7 포인트 떨어진 49.4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입 연합회(CFLP)가 31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둥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2월의 49.2 이래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시장 예상치 49.9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 경기부진에 더해 미중 무역마찰 격화가 영향을 주면서 수주와 생산이 감속했다.
PMI는 중국 제조업체 3000곳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산출한다. 50을 넘으면 생산과 신규 수주가 확대하고 하회할 때는 축소를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신규수출 지수가 49.8로 전월보다 1.6 포인트 악화했다. 수출에 한정한 신규수주는 46.5까지 떨어져 2018년 6월 이래 12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 수출업자가 미국 추가관세 발동과 세계 수요 감소에 의한 여파로 지적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일 중국산 수입제품 2000억 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생산은 51.7로 50을 넘었으나 전월에 비해선 0.4 포인트 저하했다. 미국의 제재관세 인상으로 중국 전역에서 생산조정이 이뤄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PMI 저조는 통상 갈등이 확대함에 따라 올해 전반 경기회복이 단명으로 끝났음을 확인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선 중국 당국이 경기감속이 뚜렷해짐에 따라 한층 대담한 완화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관측하지만 위안화 환율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과 같은 54.3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수주가 약세이다. 생산과 구매도 앞으로 감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정부가 감세와 공공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내수 확대를 위해선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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