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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우 강철·마강집단 합병...8800만t 생산
"과잉생산 지향하는 대신 규모 확대 통해 경영개선 속셈"
세계 2위 중국 제철회사 바오우(寶武) 강철집단과 마강(馬鋼) 집단이 경영 통합한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오우 강철과 마강 집단이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 회사의 연간 조강 생산량은 8807만t에 이르러 세계 선두인 유럽 아르셀로 미탈의 9250만t 육박하게 된다.
미중 통상마찰이 격화하는 속에서 중국 정부는 과잉생산 감축을 진행하면서 능력 증강은 어렵지만 국유 철강회사의 통폐합으로 규모 확대를 꾀해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생각이다.
마강집단의 상장 자회사 마안산(馬鞍山) 철강은 이날 마강집단을 소유하는 지방 정부 안후이(安徽)성 국유자산관리위원회가 지분 51%를 바오강 철강집단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통계로는 바오강 집단의 2018년 조강 생산량은 중국 1위인 6743만t, 마강집단이 9위로 1964만t에 각각 달했다.
세계 철강업계에서는 인도 타타제철과 독일 티센 그룹의 철강사업 합병이 최근 무산했다.
글로벌 경기 선행에 불투명감이 커지는 속에서 중국 정부는 철강업계 재편을 추진함으로써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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