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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톈안먼 사건 추모집회...재평가 촉구
홍콩 민주파는 4일 톈안먼(天安門) 사건 30주년을 맞춰 대규모 추모집회를 개최했다.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민주파는 이날 밤 홍콩섬 빅토리아 공원에서 18만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학생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1989년 6월 톈안먼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항례 촛불시위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정치풍파'로 규정해 탄압을 정당화한 중국 지도부에 재평가를 요구했다.
희생 학생의 부모들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 창설자 장셴링(張先玲)은 "사건은 국가에 의한 범죄이다. 진상 규명을 향해 힘껏 전진하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장셴링은 5월부터 중국 당국의 연금 상태에 놓였다.
톈안먼 집회는 2014년 18만명이 운집한 이래 감소세를 보이다가 30주년을 맞아 다시 늘어났다.
친중 일변도로 가는 홍콩 정부에 대한 반발도 그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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