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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G20서 이강 행장과 협상 결렬 후 첫 접촉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는 8~9일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맞춰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의 이강(易綱) 중국인민은행 행장과 회담을 갖는다고 닛케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중은 5월10일 고위급 무역교섭 이후에는 협상을 중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할 의향을 표명했는데 중국 측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않고 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이강 행장 간 대면에서 중국 측이 미중 정상회담에 어떤 자세를 나타낼지가 주목된다.
또한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도 G20 회의 기간 만나 '환율 조항' 등 통상 현안에 관해 협의한다고 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 재무부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상이 회동, 통상 문제를 의제로 하는 것은 물론 환율 조항도 다룬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자동차와 농산품을 축으로 하는 사실상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물품 무역협정(TAG) 교섭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환율정책의 자유도를 손상하는 환율 조항의 도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위안화 절하를 통한 일본차 수출 공세를 우려하면서 므누신 재무장관은 법적 구속력 있는 TAG에 환율 약세 유도를 제한하는 환율 조항을 넣자고 주장하고 있다.
환율 조항을 놓고선 이처럼 양국 간 견해 차이가 커서 협의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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