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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중국기업에 금융감독 의무화 법안 제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초당파 의원 그룹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대한 금융감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대기원(大紀元)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들은 중국기업이 재정과 회계감사 자료를 상장기업 회계감시위원회(PCAOB Public Company Accounting Oversight Board)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거래하는 것을 차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하원과 상원에 냈다.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국 정부가 미국법과 재무 투명성, 설명 책임에 관한 규제에서 미국 상장 중국기업을 비호하는 것을 더는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시정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마이크 코너웨이 공화당 하원의원은 "미국 자본에 접근하거나 뉴욕 증시에 상장하려는 중국기업은 재무 투명성과 관련한 미국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정 법안은 해당 중국기업의 이사회 구성원이나 대주주에 중국공산당 관계자나 정부 지분 등이 포함됐는지를 밝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상장 중국기업이 2025년부터 미국 회계규칙을 3년 연속 위반할 경우 상장을 취소할 수 있게 명기하고 있다.
현재 중국 법률은 자국기업이 미국 증권 당국에 감사자료를 제출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PCAOB는 작년 상장 중국기업의 감사자료와 중국 회계법인의 감사 관행을 미국 당국이 조사하는 것이 어려운 점에 관해 투자가에 주의를 환기했다.
SEC와 PCAOB는 중국이 기업의 장부와 기록을 자국 안에 보관하는 것을 법률로 의무화하면서 중국에서 시행한 감사 문건의 국외 반출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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