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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 공급업체 주문 끊겨 가동중단
8000명 직원 위밍신 조업정지...3~6개월 휴가 실시
"화웨이, 美제재에 부품 발주 감축·취소 부인"
미국 정부가 안보상 이유로 수출 규제를 발동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의 신규 주문이 끊기면서 스마트폰 부자재를 납품하는 대형 공급업체가 조업을 중단했다고 연합신문(聯合新聞)과 집미망(集微網)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중 통상분쟁이 격화하는 속에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 여파로 광둥성 둥관(東莞)에 소재한 스마트폰 공급사 위밍신(譽銘新)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위밍신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생산일정을 조정하면서 공급업체에 부자재 납입 연기 통지를 발령한데다가 신규 주문도 하지 않자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일단 위밍신은 주문량 부족을 이유로 8000명 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3~6개월 동안 강제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집미망은 미중 무역전쟁과 화웨이 사태가 장기화하면 화웨이의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이 줄지어 공장가동을 멈추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위밍신은 직원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가동중단 이유에 대해 "중미 통상분쟁으로 작업량이 엄중한 영향을 받았다. 각 부문이 주문 감소 상황을 감안해 나눠서 휴가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011년 출범한 위밍신은 연간 매출액이 30억 위안(약 5106억원) 이상이다. 1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부자재 1억개를 생산해 납품한다.
주요 고객은 화웨이 외에도 중싱통신, 롄샹집단, 위룽, 하이신(海信), OPPO, TCL 등 스마트폰 제조사를 망라하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6일 미국 정부의 규제로 주요 공급업체에 대해 스마트폰과 통신기기용 부품의 발주를 감축하거나 취소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우리의 각지 생산 상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어떤 쪽으로도 눈에 띠는 조정은 없다"고 밝혔다.대변인은 스마트폰 판매 목표도 바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닛케이 아시아 리뷰는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미국 정부의 제재 후 화웨이의 주문이 줄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2019년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 전망도 20~30% 낮췄다고 보도했다.
TSMC는 기사 내용에 관한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다만 5일 TSMC는 미국 당국이 화웨이에 사실상 금수조치를 발령한 것에 관해 단기적인 영향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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