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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미중 무역전쟁 G20서 다자간 해결 주도 방침”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7일 격화하는 미중 통상분쟁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다자간 틀로 논의해 해결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소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8~9일 열리는 후쿠오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의장국으로서 미중 무역전쟁 문제에 대한 활발한 의논을 주도할 방침을 천명했다.
아소 재무상은 "미중 간 무역마찰을 G20이라는 다자간 무대에서 다루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양자간이 아니라 다국간 무역이라는 관점에서 무역수지에 한하지 않고 서비스와 소득에도 관심을 두는 문제로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무역은 물론 서비스와 자본의 거래도 포함해 불균형을 의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또한 아소 재무상은 국경을 넘나드는 데이터의 이전으로 이익을 보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과세 규칙과 관련해선 "G20에서 향후 검토 방침을 제시하겠다"고 언명, 구체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정을 서두를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아소 재무상은 지난 3일 파이낸셜 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 때도 관세를 무기로 중국과 멕시코 등 주요 교역국과 무역분쟁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후쿠오카 G20 회의에서 무역적자 문제를 글로벌 차원으로 협의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아소 재무상은 "무역 균형에 대해 얘기하려면 양자가 아니라 다자의 틀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라며 "G20은 이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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