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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판매 촉진책...“신에너지차 규제 해금”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마찰과 경기둔화로 부진한 자동차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입 제한책을 새로 도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신에너지차에 대한 기존 규제를 철폐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다고 재신망(財新網)과 신화망(新華網)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날 2019~2020년 적용하는 이 같은 자동차 판매 촉진책을 발표했다.
판촉책은 농촌 지역의 자동차 구입을 장려하는 정책을 강구할 방침도 담았다. 또한 픽업트럭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 정부에 도시 주행규제를 풀라고 지시했다.
발개위는 이번 조치가 "소비를 억제하는 시장 장벽을 타파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판촉책 공표로 6일 홍콩 증시에선 중국 대형차 지리(吉利) HD가 3% 이상 뛰었다. 전기차 메이커 비야디(比亞迪)도 일시 5.2% 급등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신차 판매 증가를 향한 시책에 들어갔다. 올해 초부터 농촌에서 판매 보조금 등을 제공하고 있다.
5월 들어선 중고차 수출 금지를 풀었다. 중국 중고차 거래량은 신차 판매 대수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
대도시에서 심각한 교통체증 완화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휘발유차를 주된 대상으로 도입한 번호판 발급 제한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019년 번호판 발급 건수를 작년 대비로 50% 늘리고 내년에는 2018년의 두 배로 하는 방안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중국 신차 판매량은 2018년 2800만대로 세계 2위인 미국의 1.6배이다.
그러나 작년에는 28년 만에 전년 실적을 하회했다. 2019년 1~4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크게 줄었으며 자동차 재고도 쌓이고 있다.
다만 현지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부의 각종 지원책을 배경으로 올해 판매량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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