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9/15 14:29



베트남, 중국산 위장 ‘대미 우회수출’ 단속 강화

베트남 당국은 미국 정부의 대중제재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제를 자국산으로 위장해 수출하는 경우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세관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속에서 중국산 섬유와 해산물, 농산물, 타일, 철강재, 알루미늄, 목재 제품의 생산지를 베트남으로 속이는 사례가 수십 건이나 연달아 발견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세관은 일부 수입업자가 반입한 중국 제품에 '베트남'이라는 라벨을 붙여 미국을 위주로 해서 유럽과 일본에 재수출하려고 베트남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세관 당국이 적발한 경우를 보면 베트남 목재회사가 중국산 합판을 들여온 다음 베트남 원산지 증명을 첨부해 미국으로 다시 수출한 일 등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베트남 세관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으며 부정 불법행위에 관여한 기업에는 엄중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

미중 통상분쟁이 격화함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 줄지어 이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으로 옮기는 외국기업이 많아 관련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국의 대미수출이 둔화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베트남의 미국 수출은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공급망 조정으로 베트남 투자가 확대하고 있지만 베트남을 경유한 중국제품의 우회 반출이 대폭 증가한 요인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공표한 환율보고서를 통해 '감시대상국'에 베트남을 추가로 지정해 무역과 외환 등에서 의심하는 경계강도를 높였다.

2019/06/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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