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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실무협의 재개...“정상회담 조정”
중국 상무부 왕서우원(王受文) 부부장은 24일 지난달 중단한 미중 무역교섭을 실무 차원에서 재개했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왕서우원 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실무협의를 갖고 오는 28~29일 열리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을 위한 조정을 벌였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전화통화에서 오사카 정상대좌에 합의했다.
왕 부부장은 "정상 간 공통인식을 실현하기 위해 미중 쌍방 협상단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1일 이르면 25일부터 오사카에서 쌍방 협상단이 회동해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왕 부부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다시 임하는 중국의 입장으로서 4가지를 거론했다. 국가주권을 존중하고, 공평한 입장에서 교섭하고 협정이 쌍방에 유리하며, 일방적이 아니라 쌍방이 양보하고, 협정이 세계무역기구(WTO)룰에 적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 부부장은 "미중이 WTO 중요한 회원국이기 때문에 양국이 합의하는 협정은 WTO룰에 부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자국산 농산물과 에너지를 대량으로 수입하도록 중국에 요구하지만 중국은 협정에 수입 규모를 명기하면 WTO룰에 위반할 우려가 있는 점을 들어 미국을 견제하는 모양새이다.
2019년 1월부터 고위급 협의를 본격화한 미중은 4월까지 협정 대부분에 합의했다.
하지만 발동한 추가관세 처리와 산업보조금 등을 놓고 대립이 재연하면서 고위급 협상은 5월 워싱턴 교섭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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