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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美금리인하 관측 후퇴에 속락 개장
홍콩 증시는 26일 미국 조기금리 인하 기대가 완화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속락해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9.82 포인트, 0.49% 떨어진 2만8046.1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67.74 포인트, 0.63% 내린 1만674.67로 장을 열었다.
금리에 민감한 홍콩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선행하고 있다. 다만 금융주는 약세로 시작했다가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선훙카이 지산발전이 1.1%, 헨더슨랜드 0.9%, 청쿵실업 0.7%, 신세계 발전 0.5%, 신허치업과 항룽지산 0.4% 떨어지는 등 부동산주가 동반해서 하락하고 있다.
홍콩달러를 달러와 연동(페그)한 홍콩은 금융정책을 미국에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하 관측 후퇴가 주택융자 금리의 향방에 영향을 주었다.
중국 부동산주와 소매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8%, 유방보험 0.7%, 초상은행과 교통은행이 2.3%와 1.5%, 국유 4대 은행 0.6~0.7% 각각 하락하고 있다.
반면 예대금리 축소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 사업을 전개한 영국 대형은행 HSBC는 0.6% 상승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중국 화웨이 기술에 대한 출하를 재개했다고 발표하면서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순위광학 과기가 2.9%, 루이성 과기는 0.47% 오르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상승 반전해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11시30분) 시점에는 37.59 포인트, 0.13% 올라간 2만8223.57을 기록했다.
H주 지수도 반등해 오전 10시32분 시점에 21.08 포인트, 0.20% 오른 1만763.49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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