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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6월30일] 홍콩과 판문점 목마와 키스
2019년 한해 절반의 끝달인 6월 홍콩에서는 '흑마(黑馬)', '다크호스'가 시내 중심에 출현했다 그리고 '검은 물결'을 이루기도 했다.
22년 전인 1997년 영국 선단이 156년 만에 홍콩을 떠나 '오디세이 항해'를 하면서 슬그머니 내려놓고 간 '트로이 목마'였다.
2019년은 베이징 광장에서 '민주 여신상'을 무너뜨린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민주의 여신상'과 '패튼의 트로이 목마'는 불태워 사라진 줄 알았는데 피닉스처럼 검은 잿더미 속에서 부활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또 한반도 방방곡곡에서 독립과 자유의 목소리가 울려퍼진지 100주년 되는 해이다.
그 한해의 바로 반환점에서 또 그 한반도의 중간 지점인 판문점에서 매버릭 연출과 주연의 버라이어티 쇼가 벌어진다. 로케이션 헌팅과 지정도 거기에 방영 시기도 매버릭 몫이었다. 절묘하다.
사상 최대 정치 버라이어티쇼의 흥행과 성과물을 기대할 만한 조합을 잘도 꿰맞췄다고 보아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 주제의 쇼 흥행대박을 통해 주연인 자신이 '2002년 미국 정치 아카데미상'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이다.
조연은 '떡고물'을 알아서 각자가 챙기라는 재량권을 던졌다. 물론 미국 근본 이익을 흔들려는 어떠한 짓도 또 2020년 11월 자신의 수상에 딴죽을 걸려는 허튼 행동도 하지말라는 으름장과 함께.
앞서 그는 '사랑하는지도 모르는' 상대와 ''키스신' 내지는 최소한 '러브신을 준비해 두었던 것으로 짐작되었다.
'없애 버립시다'의 대사도 예비되었던 것으로도 생각된다. 둘 다 냉전시대의 베를린에서 짜릿했고 그 결과도 폭발적이었던 퍼포먼스를 차용한 것일 게다.
후자는 1986년 미하일 고르바초프에게 로널드 레이건이 한 말이었다. "베를린 장벽을 없애 버립시다"라는. 판문점에서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를 굳게 막고있는 베를린 장벽인 당신네 핵을 없애 버립시다'로 변조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자는 고르비가 호네커에게 한 입맞춤. '더디면 화있을 진저'라는 말이 그대로 실현되어 그 키스는 '죽음의 키스'가 되었다.
매버릭은 상황에 따라 A플랜과 B플랜을 동시에 준비해두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태산명동 서일필의 결과일 경우에는 태산 울림을 증폭하는 C플랜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용두사미'를 뒤집어 세워 놓으면 꼬리는 보이지 않고 처음의 용대가리만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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