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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중국해서 중국 미사일 발사실험에 우려
미국 국방부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중앙통신과 홍콩 동망(東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부근 인공구조물에 미사일을 설치해 시험 발사한 사실을 당연히 파악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중국의 이런 행동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주변국에 대한 무력시위로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스트번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시험이 남중국해 해상수로의 군사화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중국이 위배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미국 정부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조성하고 군사시설을 세우는 등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군사적 대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CNBC는 지난 1일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대함 탄도 미사일 시험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중국의 미사일 실험이 3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하며 경계할만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작년 중국이 난사군도 일대에 고성능 대함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처음 배치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남중국해 군사화를 추진하는 중국에 대해 미국 해군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가 미국 군함에 위협을 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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