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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홍콩 시위 ‘폭도화’ 경제에 타격”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3일 홍콩에서 시위대가 입법회 청사에 난입한 것에 대해 홍콩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범죄인 인도법안(逃犯条例 개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군중이 홍콩 주권 중국 귀속 22주년인 지난 1일 폭도화해 의회에 상당하는 입법회에 진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과격행위를 감행한 것에 이같이 비판했다.
사설은 홍콩에서 갈등과 무법상태가 일어나면 국제적인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평판을 훼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지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당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이번 사태에 관해 홍콩 통치 근간인 '1국2체제(一國兩制)'를 위협하는 '공공연한 도전'이라며 홍콩 특구정부에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인민일보는 "특정 사안에서 어느 정도의 견해 차이를 보이고 상당한 갈등을 빚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과도한 정치문제화'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여 인위적으로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면 백해무익한 것은 물론 경제와 사회 발전을 크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신문은 또한 법의 지배가 소수의 과격파에 의해 국제적인 상업도시로서 홍콩의 평판을 훼손하는 폭력범죄를 마음대로 자행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민일보는 홍콩이 세계 경제의 변화와 경쟁 격화에 따라 이미 압박을 받으면서 "혼란과 내부의 마찰에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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