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10/15 08:18



중국, ‘공중분해’ 안방보험 인수 새회사 설립

"상하이차 등 출자 '다자보험' 자본금 3조4800억원으로 출범"

중국 금융당국은 11일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이 작년 5월 경제범죄로 징역 18년형을 받으면서 공중분해된 대형 보험사 안방(安邦) 보험집단의 자산 일체를 인수한 새회사 다자(大家) 보험집단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일보(經濟日報)와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를 통해 그간 공적관리에 두었던 안방보험의 주식 지분을 법에 근거해 전량 넘겨받은 다자보험이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공고는 다자보험이 중국보험보장기금, 중국석유화공 집단, 상하이 자동차 집단의 공동 출자를 받아 정식으로 세워졌으며 등록 자본금이 203억6000만 위안(약 3조4800억원)이라고 전했다.

은보감회는 다자보험이 안방생명보험, 안방양로보험, 안방자산관리의 주식을 인수하는 한편 다자재산보험(大家財險)을 별도로 설립해 안방재산보험의 일부 보험업무와 자산, 부채를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안방보험은 앞으로 청산절차에 들어가 남은 보험금 지급에 나서고 보험계약 의무를 이행하는 한편 보험계약자와 관련 당사자의 합법적인 권익의 보장업무를 끝내게 된다.

매체는 안방보험집단 건물에는 이날 '다자보험집단'이라는 현판이 새로 붙었다며 이로써 한때 자산이 2조 위안에 달했던 안방보험은 역사의 뒷장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는 승승장구하던 중 정쟁에 휘말려 장쩌민(江澤民)파에 가세했다가 2017년 6월 연행됐으며 작년 5월 '불법 자금모집 사기죄' 등으로 징역 18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우샤오후이는 2011년부터 2017년 1월5일까지 1056만명에 투자형 보험 상품을 팔았고, 당국이 승인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불법으로 모금한 혐의를 받았다. 모금액은 약 7328억6700만 위안에 달했다.

그가 기소되면서 금융 당국은 안방보험이 파산할 경우 여파가 금융권 전체로 번질 것을 우려해 작년 2월부터 공적관리를 해왔다. 안방보험에는 공적 자금 608억 위안 상당을 투입했다고 한다.

2019/07/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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