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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상 리용호 ARF 불참...대표단은 파견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태국 정부 측이 확인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 소식통은 이날 리용호 외무상이 ARF 고위급 회의에 불참한다면서 그래도 북한이 대표단은 파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가진 북미 정상회동에서 향후 2~3주 이내 실무협상을 갖고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7월 들어 상황이 복잡해짐에 따라 실무협상 성사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 외교 수장이 예년에 통상적으로 참석하는 ARF 때 접촉을 통해 협상 재개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하는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극소수의 국제적인 대화 틀이다.
하지만 리용호가 방콕에 오지 않으면서 미북 외무장관 회담이 불발, 양측 간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의가 더욱 늦춰지게 됐다.
앞서 서울 외교소식통은 북한 측이 ARF 주관국인 태국에 리용호의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밝혀 우리 외교부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ARF에 매년 외무상을 파견해왔다는 점에서 리용호 외무상의 불참이 이례적이라며 최근 북미 실무협상 재개 협의가 몇 주째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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