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12/08 13:27



왕이 “미국 추가관세로 통상문제 해결 못해”

폼페이오 "중국 수십 년간 약탈적 무역전략 중단시켜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일부터 3000억 달러 상당 중국 수입제품에 10%의 제재관세를 발동한다고 발표한데 대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일 거세게 반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 사이에 기자들을 만나 미국이 대중 추가관세를 확대하는 조치가 "결코 통상마찰을 해소하는 수단으로서 올바르거나 건설적인 방안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방콕에서 중국이 수십년 동안 저지른 악행이 자유무역을 저해하면서 미국에 제재관세와 다른 조치를 촉발시켰다고 반박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이 그간 줄곧 약탈적인 무역전략을 통해 무역상 편의를 누렸다면서 이제는 이를 중단시킬 때가 됐다고 경고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왕이 부장은 전날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및 미중 무역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왕이 부장은 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억누르려는 의사가 없으며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전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려 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며 "중국의 발전은 강한 내부 자극에 의한 평화로운 것으로, 누구에게도 저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5월 상순 미국에 무역교섭 합의문건의 대폭적인 수정을 요구하면서 협상 중단을 유발했다.

그 배경에는 중국 내 저자세 외교를 비판 여론을 피하기 위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속셈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은 7월 말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산 대두 수백만t을 수입하도록 했다.

매체는 면화와 돼지고기 등 수입상담도 진행하고 있고 일부는 계약까지 체결된 것으로 전했다.

다만 이런 중국의 '성의 있는' 조치도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고 추가 제재 발동으로 이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조치에 맞서 중국이 새롭게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대상은 수백억 달러 규모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중국은 보복대응으로서 미국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을 도입하고 전략물자인 회토류의 대미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2019/08/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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