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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위안화 급락에 대폭 속락 마감
홍콩 증시는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제재조치 4탄으로 3000억 달러 상당 중국 수입품에 내달 1일부터 10%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까지 낮아지는 '포치(破七)' 현상에 대폭 속락해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일 대비 767.26 포인트, 2.85% 크게 밀려난 2만6151.32로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7.08%, 1995포인트나 하락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266.99 포인트, 2.58% 내려간 1만81.64로 장을 끝냈다. 역시 나흘째 속락했다.
여기에 홍콩에서 이날 대규모 반정시위가 전개되면서 사회혼란이 계속되는데 대한 부담이 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4.2%, 유방보험 3.2%,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2.9%, 중국건설은행 1.8% 크게 내렸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1.8%, 항셍은행이 3.6% 밀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부동산주도 곤두박질쳤다. 선훙카이 지산이 5.2%, 청쿵실업 5.0%, 카오룽창 치업과 신세계 발전, 헨더슨 랜드, 신허치업은 3~4%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주 역시 비구이위안, 룽후집단, 완커기업, 중국해외발전 등이 동반해서 3% 이상 하락했다.
반정시위가 격해지면서 운행 차질을 빚는 홍콩철로(MTR)는 3.3% 대폭 저하했다.
스마트폰용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3.6%,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2% 이상 밀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94억7800만 홍콩달러(약 15조438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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