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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中환율조작국 지정에 급락 개장
홍콩 증시는 6일 위안화 환율이 심리 경계선이 1달러=7위안대를 돌파한데 미국이 반발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여파로 대폭 속락해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78.89 포인트, 2.59% 크게 떨어진 2만5472.4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18.58 포인트, 2.17% 밀려난 9863.06으로 1만선을 밑돌면서 출발했다.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로 떨어진 것이 중국의 의도적인 행위라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맞서 중국 상무부는 6일 새벽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해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거의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영국 대형은행 HSBC,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등 주력주가 하락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 등 중국 금융주, 신세계 발전을 비롯한 홍콩 부동산주도 동반해서 떨어지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9시56분(한국시간 10시56분) 시점에는 558.05 포인트, 2.13% 내려간 2만5593.27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9시57분 시점에 188.54 포인트, 1.87% 하락한 9893.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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