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0/08/07 07:48



대만 大選 ‘최대 변수’ 커원저 ‘민중당’ 창당

"대권 도전 채비"...궈타이밍과 연대하면 '당선 가능성'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는 커원저(柯文哲 60) 타이베이(臺北) 시장이 6일 신생 '대만민중당(臺灣民衆黨)'을 창당하고 대권 도전 채비에 들어갔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무소속이던 커원저 시장은 이날 타이베이 시내에서 대만민중당 결성대회를 열고 당 주석에 취임했다.

커원저 시장은 대만민중당 창당 후 연설을 통해 차기 총통선거에 출마할지를 명언하지 않았지만 대선과 같이 치르는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는 당후보를 대거 공천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국민당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궈타이밍(郭台銘 68) 전 훙하이 정밀 회장에 신당과 연대해 총통 선거에 나서자고 촉구하고 있다.

궈타이밍 전 회장은 대만민중당 결성대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국민당을 탈당해서라도 대선에 참여할 의향을 굳히고 있어 커 시장은 그와의 대선후보 조정을 위해 직접 출마에는 말을 아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커 시장은 "대만의 정치문화를 바꾸겠다는 책임을 이행하겠다"며 여당 민진당과 최대야당 국민당이 '권력을 둘러싼 정쟁'에 골몰하면서 외교와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대만민중당이 정당으로서 사익 대신 대만의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과의사 출신인 커원저는 '정치 문외한'을 표방하면서 무당파층과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모아 2014년 무소속으로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 당선하고서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으며 그간 '제3의 정치세력' 형성을 모색해왔다.

커원저는 내달 상순까지는 대선 출마 여부를 분명히 하겠다고 언명했다.

대선을 겨냥한 정치연대와 관련해 궈타이밍이 대만민중당 결성대회 참석할지가 관심의 초점이 됐다.

결국 궈타이밍이 축하 화환만 보내고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이 러닝메이트로 총통 선거에 도전할 경우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연대 성사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여론조사 기관 뎬퉁(典通)에 따르면 커원저가 총통, 궈타이밍이 부총통으로 나설 경우 지지율은 31.8%로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63) 총통의 24.6%,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62) 가오슝(高雄) 시장의 27.1%보다 앞섰다.

궈타이밍이 총통, 커원저가 부총통으로 출마한다 해도 지지율은 30.9%로 차이 총통의 26.8%, 한 시장의 26.1%를 웃돌았다.

커원저와 궈타이밍은 각각 대선을 치르는 4파전 양상에서는 거의 당선 가능성이 없는 만큼 누가 총통 후보를 맡고 다른 쪽이 부총통 후보로서 지원할지를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19/08/06 22:36


경제| IT | 사회 | 정치 | 양안 | 문화 | 대만 | 홍콩 | 한중Biz | 한반도 | 인물동정

 
Copyright 2000 China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