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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사선 베트남 배타적 경제수역서 퇴거
베트남 외무부는 8일 남중국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진입해 활동하던 중국 해양조사선이 퇴거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양조사선은 해경선을 동반해 베트남 EEZ에 들어오면서 1개월 동안에 걸쳐 베트남 군함과 대치하는 상황을 빚어 긴장을 높였다.
베트남은 그간 중국 해양조사선이 주권을 침략했다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즉각 나가라고 촉구했다.
레 티 두 한 대변인은 하노이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중국 조사선이 베트남 EEZ 밖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국제법에 기초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언명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를 놓고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1일 방콕에서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만나 EEZ 진입을 항의했다.
7월31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서도 각국 외무장관들이 베트남 등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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