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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중국경기 감속 우려에 반락 마감
홍콩 증시는 9일 구미 증시가 전날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 유지로 상승 개장했다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짐에 따라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1.47 포인트, 0.69% 내려간 2만5939.30으로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1월8일 이래 7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내려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47.78 포인트, 0.48% 밀린 9993.84로 폐장했다.
7월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3년 만에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감속 경계감이 퍼졌다.
미국이 정부조달을 금지한 중싱통신(ZTE)이 급락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경계감도 매도를 불렀다.
유방보험과 중국인수보험, 홍콩교역소 등 대형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상승세를 타다가 매도에 밀렸다.
석탄주 중국선화능원을 비롯한 자원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카오룽창 치업 등 홍콩 부동산주에는 매도세가 몰렸다.
반면 중국이동 등 중국 통신주는 매수 유입으로 상승했다. 지하철주 홍콩철로(MTR)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전력주 중뎬HD 등 공익주 역시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85억3100만 홍콩달러(약 10조5853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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