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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원고측, 日기업·한일정부에 대화해결 촉구
강제징용 소송의 원고 측은 관련 수출규제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데 대해 일본기업과 한일 정부에 대화를 해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고 아사히 신문과 NHK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제징용 배상소송의 원고 측 변호사와 한일의 지원자들은 전날 도쿄에서 성명을 내고 강제징용에 관여한 기업과 한국, 일본 정부가 조속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원고 측 변호사와 양국의 지원자들은 소송 피고인 일본기업에 거듭 협의를 구하는 한편 당사자 간 협의를 한일 정부가 존중하라고 요청했다.
원고 측은 "일본기업과 사이에 협의 자리가 마련되고 한일 양국 정부가 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취한 것이야 말로 한일 관계 개선을 향한 확실한 첫걸음이 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일본 정부가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하지만 한국 대법원이 한일청구권협정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협정을 전제로 법해석을 행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도 개인 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 정부에 대해 성명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대결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해결이다. 피해 실태는 직시하지 않은 채 국가 간 정치적 대립으로 시종하는 자세를 즉각 고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내놓은 것은 일본제철과 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기업을 상대로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강제징용자와 근로정신대원을 대리하는 변호사와 지원자들이다.
우리 대법원은 작년 10~11월 상고심 판결을 통해 강제징용자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 책임을 확정했다.
원고 측은 일본기업이 한국에서 보유한 주식 등의 자산을 압류해 매각, 현금화하는 절차를 차례로 시작했지만 기자회견에서 변호사는 "일본기업과 협의가 진행되면 현금화 수속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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