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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경제재생상, 고노 후임 日외무상 물망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내각개편 때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63) 경제재생상을 외상으로 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교도 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아베 정권의 고위 간부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모테기 미일 무역협상에서 수완을 발휘한 모테기 경제재생상의 능력을 평가해 9월 개편하는 내각에 중요각료로서 그대로 남겨두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민당 간부는 대체로 타결을 이룬 미일 무역협상에서 모테기 경제재생상이 행한 실무능력을 아베 총리가 눈여겨봤다면서 "협상이 일단락한 만큼 교체를 통해 중책을 맡기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매체는 여당 자민당 내에선 아베 총리가 모테기 경제재생상을 외상 등 핵심 각료로 발탁할 것이라는 얘기가 무성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이탈을 계기로 미일은 지난 4월부터 별도의 무역협상에 들어갔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카운터파트인 미국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교섭을 거듭했다.
그 결과 미국과 큰 틀에서 합의에 도달한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29일 자민당 회의에서 "국익을 지키고 균형을 취한 마무리를 해냈다"고 성과를 자신했다.
1955년 10월7일 도치기(栃木)현 아시카가(足利)시에서 태어난 모테기는 도쿄대학 경제학부를 1978년 졸업하고서 마루베니(丸紅), 요미우리 신문에서 근무하던 중 미국으로 유학해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공공정책으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맥킨지에 입사해 연구소 대표를 거쳐 1993년 중의원선거에 일본신당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했다.
1994년 일본신당이 해체하자 신진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을 거쳐 1995년 자민당에 입당했다.
통산산업부 정부차관, 외무부대신, 오키나와 북방정책 특명담당 대사, IT 담당 대신을 역임하고 2007년에는 일북 국교정상화 추진을 위한 의원연맹 '자민단 한반도 문제 소위원회'에 참여, 간사장까지 지냈다.
2011년 9월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을 맡았고 경제산업상에 이어 2017년 8월 경제재생상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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