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9/15 14:29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경영일선서 공식 은퇴

20년 만에 시가총액 596조원 그룹 일구는 '신화'
하이테크와 연계 유지하며 교육자선 사업으로 인생 3막 도전

중국 최대 정보통신(IT)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자신의 55번째 생일이자 창업 20주년인 10일 수장 자리에서 정식으로 물러났다.

지난해 마윈 회장은 주주와 사원에 보내는 메일에서 "인간의 능력과 에너지에는 육체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누구도 회장과 CEO 직책을 영원히 감당할 수는 없다"며 경영일선 퇴진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마윈 회장은 자신에게는 "쫓고 싶은 꿈이 아직도 많다"며 "교육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일은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행복한 마음에 가슴이 뛴다"고 토로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도 알리바바를 떠나는 중요한 사유임을 엿보였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전격 선언한 이래 1년전 부터는 보유 알리바바 주식 지분을 축소하기 시작하고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마윈 회장은 자신이 후계자를 지명한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새로운 체제가 무리 없이 알리바바를 이끌어갈수록 착실히 준비작업을 펼쳤다.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후계자로 장융 CEO를 선택하자 사내외에서는 창업멤버 가운데 고르지 않은데 대한 불만이 터지기도 했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윈은 다른 17명과 함께 1999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50만 위안(약 8300만원)으로 알리바바를 공동 창업했다.

이래 마윈의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인터넷 금융,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산업을 망라하는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596조1000억원)에 이르는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공룡기업으로 성장하는 신화를 썼다.

마윈은 장기간에 걸쳐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비즈니스 리더로서 카리스마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마윈은 대담하고 과격하기까지 한 발언으로 국내외 주목을 샀다.

그런 마윈의 퇴장으로 중국 재계의 정상에는 당분간 공백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회장 직을 내놓은 마윈은 인생 3막으로 재차 친정인 교육사업으로 돌아가 일하고 특히 자선활동에 전념하는 설계도를 짰다.

하지만 마윈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자마자 바로 자선활동에만 몰두하는 빌 게이츠와는 달리 하이테크 업계와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다.

마윈은 알리바바 이사회에는 계속 참석하며 개인적으로 알리바바 산하 전자결제 부문 알리페이(支付寶)를 운영하는 금융회사 앤트 파이낸셜(螞蟻金融)의 지배주주로 남는다.

그래도 마윈은 오랫동안 환경보전과 야생동물 보호, 기후변동 채택에 특화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중국의 생태오염 상황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여왔다.

근래에는 여성 지위 관련 회의에서 기술개발 부문의 여성 참여 확대를 주창하기도 했다.

2019/09/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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