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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폼페이오 위구르족 탄압 비판에 ‘내정간섭’ 반발
중국 정부는 2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강도 높게 비판한데 대해 거세게 반박했다.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전날 발언을 겨냥해 "미국 유관 정치인들이 사실을 도외시하고 중국의 신장 정책을 폄훼하고 함부로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고 비판했다.
겅솽 대변인은 "이러한 작태가 미국의 대테러 문제와 관련한 이중잣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으로 간주,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겅솽 대변인은 신장 위구르 문제가 전적으로 중국 내정에 속하며 어떤 외국 세력의 개입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백서를 통해 신장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위구르족 소수민족에 대한 직업기능 교육훈련 등을 소상히 소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겅솽 대변인은 미국 측에 대테러 문제에서 이중기준을 포기하고 신장 문제에 대해 이러저러한 언급을 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동투르크스탄의 테러행위 지지를 멈추고 어떤 반중 분열세력의 편에 서지 않음으로써 종국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해치는 일을 피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탄압하는 것은 "자국민의 이슬람 신앙과 문화를 말살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의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5개국 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이는 위구르족 박해가 테러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겠다"며 이같이 규탄했다.
그는 "모든 나라가 중국의 위구르족 송환 요구를 일축해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의 억압정책에 반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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