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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프로 美서 생산 발표...“중국 이관 취소”
미국 애플은 23일(현지시간) 올가을 발매하는 데스크톱 컴퓨터 최상위 기종 '맥프로(Mac Pro)'의 신형 모델을 텍사주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맥프로 신형을 현행 모델처럼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제조한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6월 말 애플이 차기 맥프로 생산을 중국으로 이관한다고 보도했고 애플도 이를 확인하는 자세를 보였는데 막판에 이를 취소, 미국 내 제조를 유지하게 된 셈이다.
맥프로는 음악과 동영상 제작자용으로 만든 고성능 컴퓨터로 신형 기종의 본체 가격만 5999달러(약 716만원)부터인 고가이다.
애플은 주종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맥프로를 미국에서 조립하고 있다.
다만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전원장치 등은 중국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들 부품이 대중 추가관세 대상이기에 애플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적용 예외를 요청했다.
애플은 맥프로의 미국 생산을 계속하는 이유에 관해 "특정의 필수 불가결한 부품이 연방정부의 대중 제재관세 적용 대상에서 빠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제재관세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이 큰 애플로 예외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이 생산을 중국으로 이관할 방침을 내보이면서 미국 정부의 양보를 끌어낸 것으로 시장에선 관측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2월15일 거의 모든 중국제 수입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계획으로 중국에서 조립하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과 노트북 컴퓨터 맥북(MacBook), 태블릿 단말기 아이패드(iPad) 등도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들 수익 제품에 관해서도 제재관세 적용을 제외해달라고 USTR에 신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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