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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中경기호조에 반등 마감...H주 0.51%↑
홍콩 증시는 30일 미중 대립 완화 기대가 후퇴하고 시위 사태 장기화로 속락 개장했다가 중국 경기호조 소식에 투자 심리가 오전하면서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7일 대비 137.46포인트, 0.53% 올라간 2만6092.27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2.20 포인트, 0.51% 상승한 1만200.97로 폐장했다.
역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가 선행했다. 하지만 중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와 차이신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호전됐다는 소식에 매수가 유입, 장을 상승 반전시켰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건설은행이 1.3%와 1.0% 상승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0.8% 올랐다.
약세로 출발한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유방보험, 중국핑안보험 등 주력주가 0.1~0.2% 소폭 이나마 반등하면서 장을 떠받쳤다.
중국석유천연가스가 네이멍구에서 대형 유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1.7% 뛰었고 중국석유화공도 1.3% 치솟았다.
식품주 중국왕왕이 2.3%, 중국 부동산주 화룬치지 1.7%, 룽후지산 1.7%, 바오리 치업 1.5% 각각 상승했다.
반면 소매주와 스포트 용품주 등 소비 관련주는 하락했다. 바이성 상업집단이 3.2%, 베이징 커룽상업 2.9%, 리닝 1.5%, 안타 1.3% 각각 떨어졌다.
거래 재개한 중국 최대 유조선주 중위안해운 능원수송이 21.1% 급락했다. 자회사 다롄 중위안 해운석유운송이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들어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홍콩 증시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10월1일 휴장한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732억9600만 홍콩달러(약 11조2040억원)로 주말에 비해 40% 가까이 급증했다.
한편 항셍지수는 30일까지 3분기 동안 누계로 2450 포인트, 8.5% 떨어졌다. 분기로는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단월로는 9월에 367 포인트, 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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