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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美증시 약세·시위 격화에 반락 개장
홍콩 증시는 2일 뉴욕 증시가 크게 약세를 보이고 시위 사태가 격화하는 양상으로 보이면서 투자 심리 악화로 반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30일 대비 190.80 포인트, 0.73% 하락한 2만5901.47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76.63 포인트, 0.75% 떨어진 1만124.34로 출발했다.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실탄 발사로 18세 학생이 중상을 입는 등 역내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커지는데 더해 미국 경기둔화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2.1% 크게 떨어지며 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1.4%, 홍콩교역소 1.3%, 중국공상은행 1.1%, 중국건설은행 0.5% 하락하는 등 주력주가 동반해서 하락하고 있다.
지하철주 홍콩철로(MTR)는 전날 중심가의 여러 역을 폐쇄하고 시위대의 공격으로 시설이 파손당하는 피해를 본 것이 악재로 작용해 1.1% 밀리고 있다.
전력주 중뎬 HD는 2.1%, 링잔 방지산투자 2.0%, 항셍은행 1.8%, 헝안국제 1.6% 각각 내리고 있다.
반면 유방보험은 0.4% 상승하고 있다. 화룬치지를 비롯한 중국 부동산주도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9시53분(한국시간 10시53분) 시점에는 218.97 포인트, 0.84% 내려간 2만5873.30으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9시54분 시점에 64.02 포인트, 0.63% 하락한 1만136.95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인해 7일까지 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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