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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美증시 약세·시위 격화에 반락...H주 0.18%↓
홍콩 증시는 2일 전날 뉴욕 증시가 크게 약세를 보이고 시위 사태가 격화하는 양상으로 보이면서 투자 심리 악화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30일 대비 49.58 포인트, 0.19% 밀려난 2만6042.69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18.003 포인트, 0.18% 하락한 1만182.97로 폐장했다.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실탄 발사로 18세 학생이 중상을 입는 등 역내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커지는데 더해 미국 경기둔화의 경계감이 매도를 선행시켰다.
다만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로 1~7일 휴장함에 따라 재료 부족으로 방향성이 부족해 거래를 삼가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낙폭을 좁혀나갔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종일 압박을 받으면서 1.5% 떨어졌다.
영국 대형은행 HSBC도 1.2%, 중국공상은행은 0.4% 내렸으며 헝안국제가 2.2%, 전날 중심가의 여러 역을 폐쇄하고 시위대의 공격으로 시설이 파손당하는 피해를 본 지하철주 홍콩철로(MTR)가 1.1% 각각 하락했다.
반면 유방보험은 0.1%,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0.4% 올랐다. 홍콩 부동산주는 신세계 발전와 카오룽창 치업이 2.7%와 2.2%, 헨더슨랜드와 선훙카이 지산, 청쿵실업이 1~1.6% 뛰었다.
아이폰 신기종의 판매 호조 소식에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1.7%,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3%, 비야디 전자 3.2%, 추타이 과기 1% 각각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19억4500만 홍콩달러(약 9조5216억원)로 전일에 비해 15% 감소하는 부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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