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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복면금지법 추진...시위집회 억제 겨냥
홍콩 정부는 시위 사태 격화가 격화하면서 시위자가 얼굴을 감추는 것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동망(東網)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친중파 입법회 의원 등을 중심으로 야간 외출 금지령 발동을 구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대응이 시민의 반발을 더욱 유발하거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에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신중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시위는 경찰의 허가 없이 불법 상태로 연일 이뤄지면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거나 고글과 선글라스를 끼는 시위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을 하는 젊은 데모대 다수가 얼굴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복면금지법의 시행은 시위와 집회 개최를 억제하고 과격 행동을 자제시키려는 속셈이 있다.
친정부 TVB 등 현지 매체는 3일 정부가 조만간 복면금지법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했다.
홍콩에선 정부가 시민의 모든 권리를 제한할 수 있는 '긴급상황 규칙 조례(긴급법) 발동을 검토한다고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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