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10/15 08:18



홍콩거래소, 런던 증권거래소 43조 합병 포기

홍콩 증권거래소인 홍콩교역소는 8일 그간 추진한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LSE) 그룹의 인수를 단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홍콩교역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LSE와 합병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었지만 비전을 실현할 수 없어 유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콩교역소 찰스 리(李小加) 최고경영자(CEO) 겸 총재는 블로그에서 "홍콩교역소와 LSE가 세계를 주도하는 시장 인프라 그룹이 되리라 믿고 있다. 다만 LSE 관여 수준으로 볼 때 매수를 추진해도 우리 주주의 최대이익이 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LSE 경영진과 주요 대주주는 그간 홍콩교역소의 인수합병(M&A)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분석이다.

홍콩교역소는 2012년 런던 금속거래소(LME)를 산하에 편입시켰는데 이번에 LSE를 합병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했다.

LSE 매수 포기에 따라 홍콩교역소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홍콩교역소는 지난달 11일 현금 지급과 자사의 신주 배정을 통해 총액 296억 파운드(약 43조6030억원)에 LSE 그룹의 지분 전부를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

당시 홍콩교역소는 "합병이 홍콩교역소와 런런 증권거래소의 사업을 강화하고 시장 참여자에 유례없는 글로벌한 거래시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콩교역소는 합병 완료 후 런던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이중 상장할 계획이라며 이중 상장이 유럽연합(EU)에서 이탈을 앞둔 영국에 대한 믿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 증권거래소는 8월 초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 홀딩스를 매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9/10/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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