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서 수만명 복면금지법 철폐 시위 전개
지난 6월 이래 4개월째 반정 시위가 이어지는 홍콩 중심가에서 20일 다치 수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복면금지법 철회를 촉구하는 데모가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카오룽(九龍) 번화가 침사추이(尖沙咀)에선 이날 시위자의 마스크 착용을 금하는 복면금지법의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수만명의 시위대는 검은 마스크를 쓴 채 간선도로를 점거하고 "홍콩인이여 저항하라", "마스크를 착용하자" 등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했다.
과격화한 일부 시위자는 지하철역과 중국 은행 등에 불을 질렀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강제해산에 나서고 체포까지 감행했다.
시위대는 관광객이 많은 침사추이를 출발해 홍콩과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기점인 서까오룽역 방면으로 몰려갔다.
또한 시위대는 가두행진을 하면서 경찰의 '과잉 폭력'을 추궁하는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설치 등 5가지 요구의 실현을 소리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