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스, 대중연설 “대립·디커플링 원치 않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에 대해 대립하거나 양국 간 단절(디커플링)을 바라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미국의 중국정책에 관해 연설하면서 중국이 홍콩의 권리와 자유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이같이 언명했다.
그는 "미국과 워싱턴 지도부가 공산주의 중국의 권위주의적인 국가가 경제적인 관여를 통해서만 사유재산과 법규범, 상거래의 국제적 룰을 존중하는 자유롭게 열린 사회로 변화하는 것을 더는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이 "중국 발전을 저지하는 일을 지향하지 않는다"며 "중국 지도부와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원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장기간에 걸쳐 미국민을 이용해온 무역관행을 끝내고 새로 나타난 드문 찬스를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홍콩 정세에 관해 "중국이 지난 수년간 홍콩에 대한 개입을 확대, 국제적인 합의로 보장된 홍콩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빼앗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콩에서 지난 6월 이래 이어지는 대규모 반정시위에 대해서 펜스 부통령은 "우리도 홍콩 시민과 함께 한다"고 중국을 견제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위구르족 등 이슬람계 소수민족을 중국이 탄압하는 것에도 비판을 가했다.
애초 펜스 부통령의 대중연설은 6월 예정했으나 미중 무역협상에 여파를 의식해 연기했다.
대중 강경파로 유명한 펜스 부통령은 그간에도 중국을 겨냥한 매파적인 발언을 거듭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측과 25일 무역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이번 펜스 부통령의 연설에 관심이 쏠렸다.
미중은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1단계 통상합의 서명을 추진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