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11/15 22:13



[頓悟頓修] 4중전회- F의 선택 아니면 死의 비극


죽은 덩샤오핑 산 시진핑 지도

서양에서 '13'이 불길한 숫자라면 동양에서는 '4'를 기피한다. 대부분 숫자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고 외면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엘리베이터 층 표시에서 4층은 아라비아 숫자 대신 유일무이하게 'F'로 표시하는 곳이 많다. 그것도 아주 아주 많이.

공산 중국 역사를 살펴 보다보면 숫자의 미신 트라우마에 걸릴 법하다.

자오쯔양은 13기 4중전회에서 총서기직에서 쫓겨났다. 되돌릴 수 없는 정치적 '사망 처분'을 당했다.

장쩌민은 16기 4중전회에서 명백히 '자의반'이 없는 온전히 '타의반'만으로 군사위 주석직을 내놓아야 했다.

장은 현재 이미 90세를 넘겼지만 그의 생물학적 사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태상황적 생명'은 '사망'하여 관속에 들어가 있고 못질까지 단단히 박힌지 오래다.

28일에는 중국공산당 19기 4중전회가 열린다.

홍콩 명보는 이번 4중전회에서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후춘화 부총리가 정치국 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승진하는 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천민얼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이고 후춘화는 전 국가주석 후진타오를 뒷받침했던 공청단 출신이다.

만일 이 인사가 이루어진다면 두 사람은 포스트 시진핑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다.

두 사람의 상무위 진입이 확인된 후부터는 2017년 10월 19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에 차기 후보자군을 집어넣지 않음으로써 시진핑이 구축한 '진시황적 위상'은 '사망'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장쩌민은 덩샤오핑이 죽은 뒤 그가 설계한 권력승계 방식을 무시하고 군사위 주석직을 보유하며 덩과 같은 '태상황적 지위'를 누리려 하였으나 결국 2년을 버티지 못했다.

시진핑도 장쩌민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구축한지 꼭 2년 만에.

명보의 관측 보도가 맞는다면 '죽은 덩샤오핑이 산 시진핑을 지도한다'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호사가적 불길 숫자 잡설을 몇 가지 덧붙여 보자.

자오쯔양이 실각한 13기 4중전회는 서양의 불길한 숫자와 동양의 불길한 숫자가 겹쳤다. 자오가 실각한 해는 1989년으로 아홉수의 해였다. 동구권 대변혁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던 해이기도 하다.

중국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 사건인 일어난 천안문 유혈진압의 첫날도 6월4일로 4일이었다. 자오가 해임된 4중전회가 개최된 날도 6월24일로 4일이 들어 있다.

장쩌민이 태상황적 지위를 내놓은 때는 2004년 9월의 16기 4중전회로 4자가 둘 겹쳐 있다.

올해는 2019년이고 4중전회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2019/10/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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