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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연안 투기 쓰레기 27% 급증...10년래 최악
지난해 중국 연안 해역에 버려진 플라스틱 등 쓰레기양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2억70만㎥에 달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생태환경부가 전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연안 지역의 폐기물 투기가 최근 10년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해양 쓰레기 대부분은 주요 공업지대인 양쯔강 삼각주와 주장(珠江) 삼각주 주변에 버려져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훠촨린(霍傳林) 생태환경부 해양생태환경사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해양생태계에 대한 대응이 현재로선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관련 의식이 낮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강력한 조치와 헌신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훠찬린 부사장은 그렇다고 세계적인 해양오염 책임을 중국에만 지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훠찬린 부사장은 "중국이 플라스틱 제품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세계 전체의 30%를 차지하지만 이는 중국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이라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생태환경부의 2018년 통계로는 해상에 떠있는 쓰레기는 1000㎡당 24kg 정도이며 이중 88.7%가 플라스틱이다. 해저를 포함한 해중 쓰레기도 대부분 플라스틱이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심각하게 오염된 보하이(渤海)만을 정화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내놓았다.
2019년에만 70억 위안(약 1조1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지만 정화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태라고 매체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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