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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4년만에 12월 방중 순회공연
북한 모란봉악단이 오는 12월 4년 만에 방중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11개 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을 펼친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모란봉악단이 오는 12월3일부터 중국에서 처음으로 전국을 돌며 공연을 갖는다고 전했다.
모란봉악단은 지난 2015년 12월 중국에 도착해 베이징에서 공연을 준비하다가 이를 전격 취소하고 평양으로 돌아가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중국과 북한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던 중이었는데 공연 내용을 둘러싼 이견으로 대립하다가 급기야는 모란봉악단의 철수로 이어져 양측 관계의 갈등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부각됐다.
무대 배경화면에 등장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장면을 중국 측이 문제로 삼자 북한 측이 반발하며 공연을 중단했다.
중국 공연기획사 징쓰웨이(輕思緯) 문화창의유한공사에 따르면 80명으로 이뤄진 모란봉악단은 12월 2일 중국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들어와 3일 베이징, 5일 상하이, 7일 우한, 9일 충칭, 11일 청두, 14일 광저우, 16일 선전, 18일 산터우, 19일~20일 주하이, 22일 뤄디(婁底), 25일 창사에서 각각 연주하고서 베이징을 거쳐 27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상호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북한 예술단의 중국 공연은 지난 1월 280명 규모 조선우호예술단 이후 1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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