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今天歷史-11월14일]청러 北京조약, 楊開慧 探病, 光緖帝
1860년 11월 14일 청(淸)의 흠차대신(欽差大臣) 혁소(奕訴)와 러시아의 이그나티에프 공사 사이에 베이징(北京)에서 ‘청러 베이징 조약’이 체결됐다.
조약은 1858년의 아이훈(璦琿)조약에서 국경확정 때까지 양국에서 공유(共有)하기로 한 우수리강 동쪽의 40만 ㎢의 연해(沿海)지역을 러시아령으로 할 것, 쿠룬, 카슈가르, 장자커우(張家口) 등을 무역지로서 인정할 것 등으로 되어 있다.
러시아는 이후 조약의 모호한 규정을 근거로 신장(新疆)지역에서 중국이 관할해온 지역을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켰다.
중국은 청조가 애로우호 사건에서 발단한 제2차 아편전쟁(1857)과 태평천국의 난(1850~1864) 등 내우외환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사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모두 약 100여만 ㎢의 영토를 ‘강탈’해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1930년 = 마오쩌둥(毛澤東)의 처 양카이후이(楊開慧.사진) 국민당군에 의해 처형되었다. 이때 나이 29세였다.
양카이후이는 마오쩌둥의 두 번째 처이다. 마오쩌둥에게는 고향에서 부모가 짝을 맺어 준 첫 부인이 있었으나 마오쩌둥은 장정후 옌안 시절 에드가 스노와의 회견에서 "관심도 없고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냉정하게 언급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족보에 마오의 첫 번째 부인으로 올라 있다.
이해 10월 체포된 양카이후이는 당시 8살이던 마오안잉(毛岸英)과 함께 창사(長沙) 경무사령부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았다.
조사관들은 마오와 이혼하겠다고 발표하면 살려주겠다고 했으나 양카이후이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죽음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오는 양카이후이의 죽음을 전해듣고 “카이후이의 죽음은 백사람으로도 갚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장룽(張戎)과 존 할러데이 부부가 2005년 출간한 ≪마오쩌둥-알려지지 않은 이야기(MAO TSE TUNG- The Unknown Story)≫에서는 마오가 양카이후이를 구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의 죽음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장룽은 1952년 태어났으며 문혁을 경험한 뒤 영국에 유학, 존 할러데이와 결혼한 뒤 영국에 정착했다.
1991년에 영문으로 출간한 ≪대륙의 딸(Wild Swans)≫이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자신이 추천하는 10권의 책 속에는 장룽 부부의' 알려지지 않은 마오 이야기'도 들어 있다.
책은 후즈밍과 체게바라와 함함 서구 지식사회에서 반서구 이상주의적 공산주의자의 상징적 존재로 간주되어 온 마오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었다.
프랑스의 68혁명 당시 프랑스의 시위 대학생은 이들 3명의 이름앞 글자로 '후후후 체체체 마오마오마오'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한다.
그러나 마오에 대한 장룽 부부의 시선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한마디로 위선의 신화로 가려진 마오의 민낯이다.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롤 모델로 삼고있는 정치적 우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짐작 가게하는 대목이다.
트럼프의 10권의 선정 도서 중 첫 번째 책이 중국의 병법서 '손자병법'이다. 이책에서 손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병법은 속이는 것이다'와'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다 ' 등등이 담겨 있다.
트럼프가 선정했던 10권의 책 중에는 손자 병법과 장룽 부부의 책을 포함 중국 관련 서적이 5권이 되는데 그 중에는 미중 화해의 길을연 헨리 키신저의 '중국에 대하여(On China)'도 들어있다.
키신저의 책은 중국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는데 중국 공산화 직전인 1949년 8월 초 발표한 트루먼 행정부의 딘 애치슨국무장관의 국무부가 펴낸 '중국백서(白鼠)의 21세기 개정판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하였다.
트럼프의 2016년 선정추천 책 중 5권이 중국 관련 책인데다 그 첫 번째가 손자병법이라는 사실은 트럼프가 중국을 최우선 정치적 과제로 삼는 오늘을 예고한 것이라 하겠다.
10권의 책 중 네 번째는 미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다. 군주론은 분열된 이탈리아를 통일하고자 한 체차레 보르지아를 모델로 하여 쓴 책인데 보르지아는 서양의 '진시황'을 꿈꾸었으나 실패한 인물이다.
군주론은 '서양의 한비자'로 불리기도 하는데 '한비자'는 진시황이 감탄하며 읽었다는 책이다. 시진핑은 진시황을 모델로 하여 절대적 독재체제를 추구하고 있다.
트럼프의 독서 목록은 '적을 알고 나를 알자'라는 손자병법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카이후이는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인으로 19살 때인 1920년 창사 푸샹(福湘) 여중에 입학했다.
그해 겨울 중국 사회주의 청년단에 가입했으며 아버지 양창지(楊昌濟)의 제자 마오쩌둥과 결혼했다.1921년 공산당에 가입했다.
마오와의 사이에 세 아들을 두었으나 막내는 그가 총살된 뒤 두 형과 떠돌아 다니던 중 잃어버려 끝내 찾지 못했다.
1988년 = 중국인이 대만을 첫 ‘문병 방문(探病)’하였다.
주인공은 중국에 거주하는 첸이(錢易)로 그는 대만에 있는 아버지 첸무(錢穆)를 병문안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 것이다.
1908년= 청 광서제(光緖帝)가 유폐되어 있던 자금성(紫禁城) 영대(瀛臺)에서 사망했다. 향년 38세. 서태후로 불리는 자희태후(慈禧太后)가 죽기 하루전으로 그는 죽는 순간까지 자희태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광서제는 아편전쟁 이후 중국 황제 중 유일하게 중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인물이다.
1898년 6월11일‘명정국시(明定國是)’라는 조서를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변법(變法) 개혁을 단행하였으나 불과 3개월 10일 뒤인 9월21일 자희태후(서태후)의 정변으로 실권한 뒤, 죽을 때까지 유폐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광서제는 서태후의 친아들 동치제의 4촌아우로 동치제 사망 뒤 서태후의 양자로 입적되어 3세 때에 후임 황제가 되었다. 서태후의 남편 함풍제의 조카로 생모는 서태후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백일유신’으로 불리는 그의 변법개혁의 좌절로 청조는 소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잃어 버렸다. 광서제의 실패 원인으로는 여러 객관적 원인과 함께 그의 과단성의 결여도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의 오늘>
1961년부터 1979년까지 대한민국을 철권 통치하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 발전을 이룩한 박정희가 태어났다(1917).
박정희는 1961년 5월16일 5· 16 군사정변을 통해 1961년 집권뒤 낙후한 농촌국가 대한민국을 산업국가로 발전시키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군사독재 정권을 이끌었다. 인권 탄압과 유신 독재 체제를 수립, 무자비한 독재자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한국전 참혹한 폐허 속에서 또 남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에서 그의 독재는 불가피하였다는 평가도 나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그는 독재정치로 정치를 강제적으로 안정시킨 배경 아래 압축적인 경제성장을 성취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1979년 10월26일 대통령으로 재직 중 육사 동기(육사 2기)이자 동향인 측근 중앙 정보부장 김재규에 의해 암살됐다. 향년 62세였다.
▶[今天歷史-10월26일] 박정희 암살과 한국의 핵개발 중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