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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권당국, 세계 최대 CC메이커 하이크비전 조사
정보공시서 위법행위로 사장·부회장 소환
미국 정부가 위구르족 등에 대한 탄압에 연루한 혐의를 수출규제 조치를 발동한 세계 최대 감시카메라 메이커 하이크비전(杭州海康威視數字技術)이 중국 증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재화망(財華網)과 인민망(人民網)은 14일 하이크비전 발표를 인용해 동사의 경영진 2명이 정보공시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소환 당했다고 보도했다.
하이크비전에 따르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후양중(胡揚忠) 사장과 궁훙자(龔虹嘉) 부회장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통보해왔다고 한다.
후양중 사장과 궁훙자 부회장의 구체적인 위법행위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다만 매체는 하이크비전 실적이 좋았을 때 종업원에 보너스를 주었지만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궁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는 다른 상장기업 2곳도 13일 그의 스톡옵션 행사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유기업 중국전자과기 집단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가 최대주주로 39% 지분을 보유한 첨단기업이다.
후 사장과 궁 부회장은 하이크비전의 창업멥버로 궁 부회장이 13% 지분으로 2대 주주이고 후 사장 경우 2% 정도 지분을 갖고 있다.
하이크비전은 2001년 설립했으며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국민 감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과 연동한 안면인식과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한데 더해 양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급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하이크비전의 감시카메라 출하량은 세계 전체의 30%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018년 8월 제정한 국방수권법을 발동해 하이크비전을 비롯한 중국 기업과 기관 28곳을 금수 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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