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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중국해서 ‘항행의 자유’ 작전 2차례 감행
미국 해군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남중국해에서 금주 2차례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했다고 CNN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해군 제7함대 대변인 리안 몸슨 중령의 발표를 인용해 연안해역 전투함 가브리엘 기퍼드가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의 메이지자오(美濟礁 미스치프 암초)에서 12해리(22.2km) 이내 수역을 지났다고 밝혔다.
몸슨 대변인은 21일에는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웨인 E 메이어가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주변 해역을 항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항행의 자유 작전이 법에 따른 것으로 모든 국가에 보장된 권리, 자유, 해역과 공역의 합법적인 이용을 지지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군 남부전구는 22일 성명을 내고 미국 군함 2척이 시사군도와 난사군도의 해역을 통과했다고 확인하고서 "중국은 미국에 대해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돌발적인 사고를 피하기를 요구한다. 남중국해 섬들과 주변 해역에서 중국의 주권은 의심할 나위가 없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은 태국 방콕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과시하거나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또한 웨이 국방부장은 대만해협 문제를 신중히 다뤄 대만 정세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을 확대하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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