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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의원 선거 투표율 최고...민주파 첫 과반수 유력
반정 시위가 6개월째 이어지는 홍콩에서 24일 4년마다 있는 구의회 선거가 기록적인 투표율로 치러졌다.
이번 구의회 선거는 사실상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로 결과가 향후 홍콩 정세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투표율은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9시30분) 시점에 63.65%에 달했으며 274만8244명이 귀중한 표를 행사했다.
1997년 중국 귀속 후 최고이던 2015년 선거 투표율 47.01%를 19% 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이처럼 높은 투표율을 인해 현재 30% 머문 민주파 의석이 대폭 신장해 사상 처음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가분열 행동을 금지하는 국가안전조례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2003년 구의원 선거 때도 민주파가 약진했으며 과반수에는 이르지 못했다.
투표율이 급격히 올라간 것은 시민과 시위대 요구를 계속 거부하는 홍콩 정부와 그 배후인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감, 정치변혁을 바라는 분위기가 고조했기 때문이다.
다만 사회안정을 우선하는 유권자의 여당에 해당하는 친중파 의원에 대한 지지도 여전히 상당하다.
구의회 선거는 18개 선거구에서 모두 452명을 1인1표의 직적투표로 뽑는다.
행정장관 선거 등처럼 친중파에 유리한 시스템이 아니기에 홍콩에서 가장 민의를 반영하는 선거이다.
투표는 오후 10시30분까지 계속하며 대체적인 윤곽은 25일 새벽 판명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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