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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모 함재기 훈련장 동중국해 이전 중국에 ‘위협’”
...환구시보
미국 항공모함 함재기 이착륙 훈련장(FCLP)이 동중국해 인근으로 이전하며 중국군에 크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신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5일 보도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보수 논조의 환구시보는 이날 미군 함재기 훈련장을 옮기는 일본 남단 가고시마(鹿兒島)현 무인도 마게시마(馬毛島)에 관련 시설이 갖춰지면 중국군에는 억지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마게시마가 위치하는 오스미(大隅) 해협을 통과하는 중국 군함에 대한 미일 정보수집 능력이 대폭 향상하고 함재기의 유사시 분산배치를 강화할 것으로 경계했다.
장쥔서(張軍社) 해군연구소 연구원은 "마게시마가 함재기 훈련에 쓰일 뿐만 아니라 충분한 기능을 정비한 군사기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마게시마 소유주와 약 160억엔(1750억원)에 용지를 매매하기로 합의했다.
마게시마는 오스미 군도 가운데 한 섬으로 태평양과 동중국해 을 잇는 수로에 인접하며 동중국해, 황해 연안 항구와 일본 동해안 항구 간 해상요충이다.
오스미 군도가 속한 난세이(南西) 제도는 오키나와현 요나구니(與那國)섬에 이르는 약 1200㎞에 걸쳐 있는 여러 섬으로 이뤄졌으며 중일 간 첨예한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尖閣) 열도(댜오위다오)를 포함하고 있다.
애초 난세이 제도 중 오키나와섬에만 육상자위대 주둔지가 있었으나 중국이 해양진출을 확대하고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간 영유권 다툼이 이어지면서 일본은 미사일을 배치하고 병력을 증원하는 등 지역 전체에 대한 방위 전력을 확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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