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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대중관세 발동·FOMC 관망에 하락 마감
홍콩 증시는 10일 미국의 대중제재 4탄 전면 발동이 15일로 다가온데 따른 경계감이 장에 부담을 주면서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8.11 포인트, 0.22% 내려간 2만6436.62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2.78 포인트, 0.12% 떨어진 1만395.27로 폐장했다.
전날 뉴욕 증시 하락 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10~1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퍼져 적극적인 거래가 제한적이었다.
다만 중국에서 자금 유입과 상하이 증시 상승으로 장이 뒷심을 보이면서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의류주 선저우 국제가 3.5% 급락했고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3거래일 연속 오른 뒤 이익확정 매물에 밀려 1.7% 떨어졌다.
전동공구주 촹커실업와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를 비롯한 수출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역시 하락했다. 자원주와 홍콩 부동산주는 동반해서 내렸다.
스포츠용품주 안타체육이 4.3%, 리닝은 6.3%, 터부가 2.0% 이상 크게 하락했다.
반면 중국 당국이 정부 내에서 사용하는 외국산 컴퓨터와 장비, 소프트웨어를 3년 안에 국산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에 수혜가 예상되는 컴퓨터주 롄샹집단, 중신국제, 진산 소프트웨어 등은 0.8~2.9% 올랐다.
중국 부동산주 중국해외발전은 2.5%, 중국인수보험이 0.5% 각각 상승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이동통신 기지국주 중국철탑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17억 홍콩달러(약 9조3951억원)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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