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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12월31일] 링컨 선택과 옐친 모델
중국은 치욕과 극복의 20세기를 보내고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는 전야에 '영광의 백년'을 기원하며 기념단을 세웠다.
21세기 첫 10년은 희망대로 되어갔다. 이와 더불어 중국이 유일 초강대국으로 군림해온 미국을 따라 잡는 것을 넘어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21세기 세 번째의 10년 전야인 2019년 중국의 처지는 그리 녹록치 않다.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전략적 스윙에서 경제적 압박으로 내용이 확대, 강화되었고 미국의행정부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었지만 중국 흔들기의 기조는 견지되는 가운데 날로 강화되었다.
중국은 이러한 외부적 위협 외에도 홍콩 사태와 신장 위구르 사태등과 경제성장 둔화 등 내부적 도전에도 직면하여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내우외환 총체적 난국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조짐이다.
중국의 처지는 19세기 중반 미국과 1990년대 초입 소련이 처한 위기를 연상시킨다.
링컨과 옐친이 직면한 도전은 경제적 구조의 모순과 그 해결방안으로서 분열의 해법이었다.
링컨은 전쟁을 감수, 통합을 선택했고 옐친은 분리라는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을 택했다.
링컨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옐친이 간 길 역시 일단 성공적이다.
미국은 보다 민주적인 풍요하고 강대한 연방국가로 발전해나갔고 포스트 옐친 체제는 푸틴의 일당 독재를 지속시키고는 있으나 소련 말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경제와 정치 체제적 아노미적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둘 다 하부구조인 경제모순 구조를 극복하였기 때문이다.
링컨의 미국은 노예제적 경제와의 불안한 동거 상태와 완전 결별했다. 옐친은 시장경제로 전진에 방해되는 비경제적 민족적 인종적 그리고 문화적 갖가지 걸림돌을 단번에 쓸어버렸다.
시진핑의 선택은 무엇이 될까.
이제 중국 미국 추월론의 전망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가운데 중국 7개 분할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4개 소련 연방체제 하의 공화국들을 옐친의 러시아가 털어버리듯 홍콩, 티베트, 신장 위구르 등 정치 경제 문화 등 이질 복합 체제 지역이 떼어져 나가는 것이 중화민족의 장기적 안정적 미래에 필요하다는 논리다.
원제국 뒤를 이은 명나라가 영역 축소와 중앙 독재체제 강화를 택했듯이 시장경제의 일당독재 중국은 링컨의 선택이 아닌 옐친의 모델이 더 낫다는 지적인 것이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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