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0/01/24 23:09



차이잉원, 대만 총통선거서 최다득표로 압승

대만 총통 선거에서 대중 강경노선의 여당 민진당 후보 차이잉원(蔡英文 63) 총통이 압승을 거두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홍콩 시위 사태에 따른 중국에 대한 경계감 고조를 배경으로 사상최다 득표를 하면서 대중융화 노선의 최대 야당 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62) 가오슝(高雄) 시장을 제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817만표를 얻어 57.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한궈위 시장은 552만표로 38.6%의 득표율을 보였다.

득표율 차는 18.5% 포인트에 달했으며 표차도 265만표로 크게 벌어졌다. 투표율은 74.9%로 2016년 대선보다 9% 가까이 상승했다.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60만표, 4.2% 득표율에 머물렀다.

차이 총통은 전날 밤 대선 승리를 선언하면서 "대만인이 주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커질수록 이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이 총통은 중국 측에 "우린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 사실을 명심하고 상호 존중하며 교류를 해야 한다"고 언명, 무력에 의한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대선 최대 쟁점은 중국과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였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작년 1월 대만을 홍콩처럼 고도의 자치를 인정하는 '1국2체제(一國兩制)'로 통일하겠다는 방침을 명언했다.

지난해 6월부터 홍콩 시위 사태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면서 대만에선 '제2 홍콩이 되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고조했다.

차이 총통은 선거전에서 "총통 선거가 대륙(중국)과 싸움"이라며 통일을 거부하는 자세를 분명히 해서 중국에 흡수될 것을 우려하는 젊은층의 지지를 모았다.

한 시장은 대중 경제교류로 "대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제실정에 불만을 품은 계층에 지지를 호소했지만 홍콩 문제의 심각화로 결국 열세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민진당은 입법위원 선거(정원 113석)에서도 61석을 차지해 과반수(57석)를 유지했다.

애초 입법원 선거에선 접전을 예상했지만 민진당은 의석을 7석 줄인 상황에서도 국민당의 38석을 압도했다. 국민당은 종전보다 의석을 3석 늘리는데 그쳤다.

시대역량(時代力量)은 전번과 같은 3석을 차지했고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이 이끄는 신당 대만민중당(臺灣民衆黨)이 5석을 획득했다.

친민당은 종전 3석에서 무의석으로 떨어졌으며 무소속 등은 4석에서 6석으로 늘어났다.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면서 "대만을 독립시키려는 어떠한 기도와 행동애도 반대한다"고 견제하는 성명을 냈다.

2020/01/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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