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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우한폐염 현장 시찰 “감염 확대 저지”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이자 최대 피해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방문해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중국공산당 최고지도부로는 처음 우한에 들어갔다.
리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설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영도소조의 책임자를 맡아 '우한 폐렴' 봉쇄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
우한에서 리 총리는 환자를 입원 치료하는 병원과 서둘러 건설 중인 우한 폐렴 환자 전문병원 공사장 등을 둘러보았다.
리 총리는 관영 매체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전국에서 우한에 모인 의료진과 건설인부를 상대로 "모든 중국 인민은 여러분의 뒷배"라고 독려했다.
중국공산당은 춘절(설)인 25일 시진핑 당 총서기 주재로 최고 권력기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우한폐렴 대책을 전담하는 영도소조 설치를 결정했다.
영도소조는 26일 첫 회의를 열고 리 총리를 조장, 왕후닝(王滬寧) 정치국 상무위원을 부조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위원을 맡았다.
중국 당국이 우한폐렴 초동 대처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진핑 총서기가 지난 20일 "단호히 바이러스 만연을 억제하라"는 중요 지시를 내리면서 확산에 대한 경계심이 일시에 고조했다.
시 총서기는 이례적으로 춘절 당일 열린 정치국 상무회의에서 "우린 당중앙의 집중통일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 방역을 자신이 주도한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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